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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선자는 서울대 법대 졸업, 판사 출신으로 엘리트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 당 대변인 경력 등 화려한 이력과 미모로도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당초 이번 총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후 2014년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국회에 복귀했다. 이후 새누리당 서울 시당 위원장에 이어 여성 의원으로는 최초로 국회의 상원이라는 외통위원장을 맡으면서 탄탄한 정치력을 입증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앞세워 4선에 성공한 나 당선자는 앞서 20대 국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원내대표직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1호 범죄심리전문가로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었던 표창원(경기 용인정) 전 경찰대 교수도 여의도에 입성했다. 표 당선자는 범죄와 권력적 부패·비리를 잡으며 정의를 세우던 경찰 대신 정치로서 정의를 바로 잡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정치 입문과 함께 탄탄대로를 걷던 표 당선자는 입문 전 블로그에 올린 글과 최근 인터뷰 발언으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기독교에 대한 쓴소리, 동성애 합법화 지지 발언 등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는 파문이 확산되자 사과의 뜻을 밝히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표 당선자와 이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판세를 예측하게 힘들게 했으나, 개표함을 열자 초반부터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정치인으로서도 스타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