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전날 산은이 제안한 동부 자산 패키지 인수에 관해 검토 끝에 일단 약정서를 체결하기로 공식적인 결론을 내렸다.
제안서에는 인천공장에 대해 포스코가 20~30% 지분을 사고, 나머지는 산은이 투자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진발전에 관해서는 포스코가 우선매수 협상권을 갖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포스코는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실사를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달 포스코의 새 수장이 된 권오준 회장은 ‘4대 혁신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강조해 왔다. 비수익 사업은 과감하게 털어내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수년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악화한 재무구조 탓에 사업구조조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권 회장이 취임 직후 1조 원 넘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 여부를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을지 가격과 함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사는 3주가량 걸리고 이후 포스코가 인수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산은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가격 조율에 들어간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인수전에 나서는 것에 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이 연구원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자산 1조 원, 부채 4000억 원 정도, 동부발전당진은 2000억~3000억 원 내외의 가치로 거론되는데 동부제철 인천공장 주력품목인 칼라강판과 포스코의 시너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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