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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따라 내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2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1119.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 5.10원은 4일(-5.40원) 이후 가장 컸다.
중국과 영국 등에서 불어온 위험선호 심리에 이날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미·중 간 갈등의 핵심 중 하나인 ‘중국제조 2025’를 수정할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의 투자심리가 고개를 든 것이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많이 양보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1억60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0.09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4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7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634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