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감염되면 1000% 강한 ‘슈퍼 면역’ 생긴다”… 정말일까?

  • 등록 2021-12-21 오후 4:21:49

    수정 2021-12-21 오후 4:21:4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에게서 백신 접종보다 1000% 강력한 ‘슈퍼 면역’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
19일(현지시각)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OHSU) 연구팀은 최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의사협회(JAM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대학 직원 52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이 가운데 26명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돼 가벼운 증상을 겪고 회복된 상태였다.

당시 이들 중 10명은 델타 변이, 9명은 알파 변이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7명은 미확인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한 혈액 검사 결과 돌파 감염자들에게서 백신 접종자들보다 더 풍부하고 효과적인 항체가 측정됐다”라며 “돌파 감염자들에게서 발견된 항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하고 2주 후 생성된 항체보다 1000% 더 효과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타페세 교수는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된 사람들이 ‘슈퍼 면역력(super immunity)’을 갖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이보다 더 나은 면역 반응을 얻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마르셀 컬린 OHSU 의대 부교수도 “우리가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자락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을 가리킨다”라며 “백신 접종을 받고 나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아마도 미래 변이로부터 상당히 잘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결국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장기적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유행의 심각성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현재 오미크론 돌파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같은 연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페세 교수는 “특별히 오미크론 변이를 검사하지는 않았다”라면서도 “예상하건대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것도 이와 유사한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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