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내년엔 FOMC마다 금리인상 가능…시장도 적응해야"

美경제에는 거듭 자신감…"현재 미국 경제 상태에 행복"
내년 금리인상 지속하겠다는 매파 발언으로 해석
"경기 회복 확대하며 실업률·인플레이션 억제가 목표"
  • 등록 2018-11-15 오전 11:38:53

    수정 2018-11-15 오전 11:38:5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시장은 내년부터 중앙은행이 언제든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연준이 개최한 ‘글로벌 전망(Global Perspective)’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가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마다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것은 매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그동안 격월제로 일 년에 두 달마다 네 차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8차례 정례회의 때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론 시장이 이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파월 의장의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에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매우 행복하다. 우리(연준)의 (통화) 정책도 미국 경제가 그러한 좋은 위치에 이르게 한 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은 아직 많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미국 경기 호조세에 대한 파월 의장의 확신은 점진적이고 꾸준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이라며 12월 금리인상을 예고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파월 의장이 연준 통화정책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위협 요소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세를 꼽았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작년과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성장세가)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 경제 호조세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감세와 (재정)지출 증가가 당장은 얼마간 실질적인 부양을 하고 있지만, 그 추동력이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의 주식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연준이 고려하는 많은 요인들 중 하나일 뿐”이라며 “주요 관심은 증시보다는 실물 경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부과되는 상품이 많아질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연준의 목표는 (경기) 회복과 확장을 확대하면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성장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발언하는 등 연준의 독립성을 침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우리는 초당적이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공공에 봉사하는 데 절대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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