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 중국, 작년 출생수 1천만 그쳐…인구증가율 0%대

인구 순증가 48만명…데스크로스 눈앞
  • 등록 2022-01-17 오후 5:31:54

    수정 2022-01-17 오후 5:31:5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인구대국’ 중국의 지난해 출생 인구가 196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대로 가다간 조만간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본토 내 31개 성·시·자치구(홍콩, 마카오 제외) 출생 인구가 1062만명, 사망인구가 1014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작년말 중국 인구는 14억1260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인구 순증가 규모는 약 48만명에 그쳤다. 출산 인구가 대폭 줄어서다.

출생 인구는 대기근 시기 수천명이 사망했던 1961년(949만명 출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약 1200만명)과 비교하면 11.5% 떨어진 것으로 5년 연속 감소세다.

작년 중국의 출생률은 0.752%, 사망률은 0.718%으로 집계됐다.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뺀 인구 자연 증가율은 0.034%에 불과했다. 2020년 1.45%에서 0%대로 떨어진 것이다.

AFP 통신은 작년 중국의 출생률은 중국 정부의 연감에 출생률이 처음 표기된 1978년 이래 최저치인 동시에 1949년 신 중국(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인구가 감소하는 ‘데스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예상보다 빠른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중국은 2013년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2015년에는 두 자녀까지 허용하면서 인구 순증 규모는 2016년 906만명으로 반짝 늘었다. 그러나 이후 해마다 급격히 줄었고 2020년엔 204만명으로 떨어졌다.

중국이 인도에 인구 1위 자리를 내주는 것도 몇 년 남지 않았다. 유엔은 2017년 보고서에서 인도가 2024년 즈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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