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 기업인, 미래지향적 관계에 지혜 모아야”

3년 만에 日게이단렌 접견…한일 경제협력 발전 당부
“양국 경제인 협력…한일관계 이어주는 버팀목”
"양국 현안 해결 위해 노력해야"..강제징용 염두
  • 등록 2022-07-04 오후 5:55:18

    수정 2022-07-04 오후 9:35:58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일 기업인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두보 역할을 자처했다.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한일 관계 개선 모드에 이어 양국 간 경제협력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경련, 게이단렌 관계자들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접견했다. 그간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매년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 정기적으로 교류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교류가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했다. 윤 대통령도 한국 대통령으로선 3년 만에 일본 재계 인사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한일 재계회의가 3년 만에 재개돼 게이단렌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양국 간 실질적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인들이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온 것은 한일 관계를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게이단렌 측은 이날 오전 개최된 한일 재계회의 결과를 소개하면서, 양국 경제인들도 한일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의 확대·발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 시대에 협력 외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계속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양국 관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라며 “일본 경제계도 한일 양국 경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소개하며 양국 교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본 경제계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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