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병 대구 방문 금지키로…코로나19 위험 단계↑

  • 등록 2020-02-20 오후 2:49:17

    수정 2020-02-20 오후 2:49:17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주한미군 훈련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사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주한미군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장병들에게 필수 임무를 제외한 대구 방문을 금지했다.

20일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지침을 통해 “대구지역에 근무하는 군인과 가족, 군무원들에 대한 보살핌과 복지가 최우선 과업”이라며 “부대를 보호하고,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한미군사가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예방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은 지난 9일 이후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군인의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고, 가족들과 군무원, 용역 계약원에게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신천지 교회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헨리’에서 2km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든 군인들에게 불필요한 대구 출장을 금지하고, 기지 외 활동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군 가족 및 군무원, 용역업체 직원들에게도 대구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들과 육아시설 등도 이날 모두 문을 닫았다. 오는 21일 폐쇄 여부는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필수적인 임무나 공식 업무 수행이 아니면 대구 미군기지와 미군 군사시설 출입도 통제된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위험 단계도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 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감염 추적을 완료할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군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미군기지는 “현재까지 한반도에 있는 미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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