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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적정 주가가 90달러(약 10만원)라는 분석이 나왔다. 150달러(약 17만원)선에 머물고 있는 현재 주가대비 40%나 낮은 금액이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시장조사기관 뉴스트리트 리서치(이하 뉴스트리트)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판매 저하 △기기 수요 감소 △제한된 혁신 등을 이유로 들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4명의 월가 전문가들이 제안한 애플의 12개월 평균 목표가인 168.29달러(약 20만원)보다 46.5% 낮은 수치라고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는 전했다.
그는 “아이폰13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15% 감소하면 지난 2019년 1월에 있었던 폭락장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애플은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2018년 고점 대비 30% 급락하며 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페라구는 “매우 유사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단기 하락일 수 있지만 실적이 나빠지면 이 같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해소되면서 그동안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증가했던 전자기기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며, 신제품에 큰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뉴스트리트는 애플이 내년 회계연도에 1억8000만~2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15~20%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