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110선 회복…투신 석달만에 '사자'

  • 등록 2015-05-13 오후 3:26:57

    수정 2015-05-13 오후 3:26:5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기관 매도를 이끌어던 투신권은 지난 2월26일 이후 처음으로 매수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9포인트(0.83%) 오른 2114.16을 기록했다. 지수가 211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만에 처음이다.

대외 불안은 여전했지만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월26일 이후 무려 52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던 투신권이 마침내 매수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띄었다.

대외적 불안 요인 속에서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면서 610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15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9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그동안 매도를 주도했던 금융투자와 투신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선 점이 도움이 됐다. 특히 투신은 이날 150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그동안 이어졌던 펀드 환매가 마침내 진정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735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장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간밤 2.36%까지 오른 이후 2.26%까지 내렸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10bp(베이시스포인트) 이상 뛰면서 0.72%까지 오르기도 했다. 결국 0.68%에 마감하기는 했지만 시장의 우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외적으로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상승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장 증설에 착수하면서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케이씨텍(029460)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의 영향으로 의료정밀은 5.58% 뛰었다. 금리 상승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삼성생명(032830) 호실적 발표에 따른 보험주 동반 상승 영향으로 보험도 4.9% 올랐다.

이밖에 섬유의복(3.41%), 의약품(3.32%), 증권(2.21%), 금융업(2.06%), 서비스업(1.7%), 유통업(1.53%), 화학(1.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락업종은 기계(1.22%), 종이목재(0.85%), 운수장비(0.49%), 음식료품(0.22%), 전기전자(0.02%)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상승하면서 4거래일만에 올랐고, 한국전력(015760)도 0.21% 상승했다. 특히 1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삼성생명은 전거래일보다 7.27%(8000원)급등한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G(00279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78% 하락하면서 16만6000원까지 굴러 떨어졌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네이버(035420), KT&G(033780)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06만3000주, 거래대금은 4조9289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82개 종목이 올랐다. 6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2개였고, 32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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