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용 "이은해 내보낼 일 없다, 현장 가봤는데…"

"계획 범죄일 것…아주 치밀하게 한 것 같다"
  • 등록 2022-04-29 오후 5:03:33

    수정 2022-04-29 오후 5:04:5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 교수가 2019년 벌어진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SBS 파워FM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개그맨 김태균은 게스트로 출연한 권 교수에게 “증거가 없어서 체포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권 교수는 “사실 (사건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많이 왔는데 거의 안 하고 있다”며 “이건 제가 수사에 참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오래한 경험에 의하면 증거가 없는 게 아니다”라며 “법정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메꾸고 있어 수사가 지연되는 거지, 이 정도 체포하고 수사를 이어가면서 증거를 못 찾아 내보낼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권일용 교수(왼쪽)와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사진=tvN 방송화면, 이데일리DB)
‘계곡 살인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가 매우 깊다고 본 권 교수는 “처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건 관련 방송이) 나왔을 때 저도 현장에 갔다”며 “범죄를 저지른다면 소위 세팅이 잘된 장소여서 범죄 혐의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 교수는 “계획 범죄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주 치밀하게 한 것 같다”며 “이은해는 법의 심판을 꼭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해는 내연남 조현수(30)와 함께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은해는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그러나 이은해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판사에게 자신의 살인미수 혐의 등을 부인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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