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언급한 민주당…나경원 "분노심 느껴, 대선불복인가"

박홍근, 윤 대통령에 "권력 사유화 대가 치를 것" 경고
  • 등록 2022-07-22 오후 9:37:32

    수정 2022-07-22 오후 9:37:3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탄핵’을 언급한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해도 너무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출범) 100일도 안 된 정권에 야당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탄핵 얘기를 꺼내지를 않나, 사실 지금 대통령께서 일하기 너무 힘든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는 “국회가 소수 여당이다 보니 야당이 여당이 해야 될 일들을 못하고 있다”며 “야당 원내대표 연설을 보니까 민주화 유공자 자녀들에 대해 특혜를 주는 법이나 통과시키겠다고 하고, 또 여당의 경제적 어려움을 풀기 위한 여러 아젠다에 대해선 반대하는 목소리를 보인다. 그러면서 탄핵 얘기를 꺼내니 야당이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거듭 야당의 ‘탄핵 발언’을 비판한 나 전 의원은 “어떻게 보면 분노심도 느낀다”며 “도대체 100일도 안 된 대통령한테 탄핵을 얘기하나. 이건 국정동력을 무너뜨리겠다라는 것을 넘어서 대선 불복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탄핵’ 거론이 여당의 발목잡기를 넘어 정치권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발언이라며 “합심해서 국난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주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윤 대통령을 향해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청사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에서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있다”는 질문에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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