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1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 후보자 자녀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하기 전 정 후보자가 고위직으로 있던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했을 뿐이라는 검찰이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절친한 친구)으로 장관 후보가 된 정호영 씨 자녀의 의혹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 자택과 학교에 대해 전격적 압수수색을 전개하고, 봉사활동 시간과 논문 기여도를 조밀하게 따지는 관계자 조사를 실행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언감생심”이라며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사를 절제한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정 후보자의 딸은 2016년 1월과 7월, 경북대 병원에서 환자 이송 등 70시간의 봉사 활동을 했다고, 경북대 의대 지원 서류에 적었다.
정 후보자 아들 역시 2015년 1월과 이듬해 1월, 7월에 경북대 병원에서 모두 85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선을 위해 후보자 지명까지 인사 검증을 치열하게 한 뒤 소개했다”면서 “의문점에 대해선 후보자들이 내부검증팀을 통해 상세히 설명할 것이니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봉사활동 경력과 동양대 표창장 관련 의혹을 받은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당하자,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 “‘윤석열 검찰’이 내건 ‘살아있는 권력 수사’의 방식과 행태는 윤 자신과 가족, 윤 정부 인사에 적용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