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0% 떨어진 엔씨소프트, 지금이 매수 기회

외국인 12월 순매수 1위..1900억원 매수세
2분기부터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 출시 기대
  • 등록 2018-01-02 오후 4:35:55

    수정 2018-01-02 오후 4:35:5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최근 한 달새 최고점 대비 11% 가량 급락하면서 저점을 다지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매수 적기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모바일 게임 산업을 주도할 핵심 트렌드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관련 신작 출시가 다수 예정돼 있는데다 해외 성공 가능성도 높단 평가다.

(출처: 마켓포인트)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14일 장중 49만5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그 뒤로 이날까지 11%가량 하락해 44만6500원선까지 주저앉았다. 올해 1분기 신작 모멘텀이 부재한데다 중국의 규제 우려에 세무조사까지 겹친 영향이다. 그러나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2분기부터 신작이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매수하기 적당한 시기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한 달간(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를 1920억원 순매수해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도 34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게임산업 트렌드는 MMORPG가 될 것”이라며 “MMORPG 업체의 올해 주요 키워드는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1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6조5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8조6000억원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증권사 상당수는 MMORPG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를 게임주중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블레이드&소울2를 시작으로 하반기 리니지2M, 아이온:템페스트를 출시한다. 또 최근 대만 리니지M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 게임이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이 증명됨에 따라 올해 게임산업 성공 키워드에 가장 가깝게 서 있단 분석이다. 리니지M은 지난달 11일 대만에서 출시된 후 12시간만에 사전 다운로드 64만여건, 최고 동시접속자 15만7500명 등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리니지M뿐 아니라 후속으로 나올 신작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70억원, 2117억원으로 모두 전년동기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 때보다 일평균 매출액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40억원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중 출시될 신규 게임으로 인해 실적 성장과 모바일 라인업 확대,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등 여러 모멘텀이 엔씨소프트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 시기가 신작이 출시되는 2분기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는 리니지M 등 기존 모바일 MMORPG 히트작들이 자연스러운 하향 셋업 과정을 거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실적 숨고르기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2분기부턴 신작 모멘텀 집중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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