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썸네일 논란' 가세연, "강력 처벌해달라" 靑청원 등장

  • 등록 2020-11-03 오후 3:19:30

    수정 2020-11-03 오후 3:20: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을 유튜브 방송 썸네일로 이용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유튜브 방송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기업인, 정치인, 연예인, 유튜브 스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하게 저격과 조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에는 서울시장이 돌아가셨을 때 산에서 방송하면서 조롱을 했고, 장례식장 앞에서도 조롱을 했다. 이제는 하늘나라로 떠난 모 개그맨 사진을 유튜브 스트리밍방송 썸네일에 사용해서 크게 논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젠 가만히 두면 안된다. 아무리 싫고 좋고 다 떠나서 고인에 대한 예의 없이 조롱하는 것은 엄연히 따지면 범죄”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또 “고인을 조롱하면서까지 조회 수 올리고 싶은가? 돈을 벌고 싶은가?”라고 되물으며 “가세연 유튜브를 매일 신고해도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 가세연도 문제이지만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가세연 여러분, 당신들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를 하고 있는 거다”라면서 “이제 가세연 유튜브를 없애는 걸로 끝나면 안된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비공개 상태에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3144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가세연은 전날 오후 ‘화장 못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는데”라며 고인이 과거 청춘페스티벌에서 밝힌 피부 질환을 언급했다.

박지선은 당시 “고등학교 때 피부과 오진으로 박피를 6번이나 했다”라며 “너무 아파서 고등학교 때 휴학을 했고, 대학교 때 재발해서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못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진 당일, 추모보다 방송 소재로 이용하는 가세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가세연은 해당 방송 제목에 ‘(의료사고 피해자)’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오히려 방송에서 “이 (방송)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뭐하냐는 당신네들은 박지선 님을 위해 뭘 했느냐”며 “박지선이 이런 아픔을 알고 있었는지 당신네들이 알았느냐”라고 따졌다.

가세연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가세연은 서울 북악산을 산행하면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의 유튜브 방송을 해 논란이 됐다. 가세연은 박 시장 빈소 마련 이틀째도 조문하러 가겠다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인근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온라인상에선 가세연의 이 같은 방송을 두고 논란이 일었고, ‘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는 장례위원회 구성 기자회견을 통해 가세연의 방송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이어 방송인 유재석, 김태호 MBC PD 등에 대한 추측성 폭로를 이어가면서 역풍을 맞았다.

당시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세연’ 유튜브 방송 정지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선정적인 이야기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자격 없는 기자들이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성적 묘사를 너무나 선정적으로 하고 포털사이트에 별로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등록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이슈화하면서 사람들의 논란을 만드는 것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보다 유튜브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유튜브가 개인 방송이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다뤄 개인 인권에 문제를 준다면 제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청원인도 “‘가세연’ 방송을 못 하게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을 올렸다. 그 역시 “아무 증거도 없이 사람을 매도하고 있다”라며 “진짜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하고 신고해야지 아무 증거도 없이 사람을 저렇게 매도할 수 있냐.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 없는 방송은 정부 차원에서 금지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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