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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2.30원)보다 0.50원 오른 124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소폭이지만 추가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2020년 5월 25일(종가 1244.20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흘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이어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성 발언 등에 따라 역외 환율이 하락하자 전장 대비 0.30원 하락한 1242원에 시작해 차익실현 매도 물량 등에 1239.3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오후들어 코스피 등 국내증시 하락폭 확대에 1244.40원까지 뛰기도 했으나, 달러인덱스가 98선으로 하락하며 환율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화 강세를 밀어붙이는 등 했으나,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이어가며 외교적 해법 모색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는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 흐름을 지속했으나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91%, 0.14%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70억원대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규모는 105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