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S10 5G 단말기 구매를 안내하는 버라이즌 홈페이지 캡처 |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연이어 미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선다.
17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삼성 갤럭시S10 5G 제품 공식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전 예약판매에 이은 본격 출시다.
버라이즌은 앞서 지난달 4일 모토로라의 Z3 단말기를 통해 5G 개통을 시작했으나, 이는 모듈형 조립 제품으로 5G 모듈을 추가한 방식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갤럭시S10 5G는 LTE 버전 제품들에는 없는 3차원(3D) 심도 카메라를 통한 입체인식을 통해 촬영대상물의 규격 측정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미국 내 출고가는 최소 1299달러(약 155만2000원)부터다. 버라이즌은 5G 이용을 위해 월 10달러 가량의 추가 요금을 내는 부가상품을 선보였다. 또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에 이어 5G 지원 지역을 연말까지 20곳 이상 더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는 이날부터 LG전자의 ‘LG V50 씽큐(ThinQ)’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31일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별도 화면이 달린 액세서리 ‘듀얼스크린’과 함께 지난 10일 출시한 첫 5G 단말기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듀얼스크린을 같이 출시하지 않는다.
| 미셸 콤브(Michael Combes) 스프린트 CEO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V50 ThinQ 공개행사에서 협력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
한편 또 다른 5G 단말기를 준비 중인 중국의 샤오미(미 믹스3 5G)와 화웨이(메이트X)도 서두르고 있다. 샤오미 미믹스3 5G는 스위스에서 먼저 선을 보였고, 다음달 3일 5G 상용화 계획을 내놓은 영국 이통사를 통해서도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는 이르면 다음달 말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인 메이트X를 첫 5G 단말기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