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5일 오전 개정 선거법,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을 담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를 찾았다. 이 의원은 이후 취재진에게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권 몰락을 주장했다. 그는 “닭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미 새벽이 오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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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만드는 것이다. 절차적으로도 이런 식으로 날치기를 하듯 하는 건 아니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의석을 더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위해 의회주의의 협상절차를 다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와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 의원은 사법연수원 교육 시절 황 전 대표 수업을 들은 일을 회고했다. 그는 “저는 황 대표와 사제지간이다. 교수였는데, 정치인 이전 제자로서 고통을 받고 계시는 교수님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황 대표로부터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이 의원이 나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 “정신은 또렸하다. 아직 건강하니 걱정 말라. 자꾸 (단식) 말리지 말라” 등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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