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사제지간' 黃대표 방문…"말리지 말라고 하시더라"

  • 등록 2019-11-25 오후 2:00:30

    수정 2019-11-25 오후 2:00:3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 현장을 찾았다. 이 의원은 “정권 몰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5일 오전 개정 선거법, 공수처 설치 법안 등을 담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를 찾았다. 이 의원은 이후 취재진에게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권 몰락을 주장했다. 그는 “닭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미 새벽이 오고 있고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이어 “우리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고 열심히 싸우겠다”며 황 대표 단식에도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 행태를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만드는 것이다. 절차적으로도 이런 식으로 날치기를 하듯 하는 건 아니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의석을 더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위해 의회주의의 협상절차를 다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2중대들은 패스트트랙 3법 강행을 단념하길 바란다. 저도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황 대표와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 의원은 사법연수원 교육 시절 황 전 대표 수업을 들은 일을 회고했다. 그는 “저는 황 대표와 사제지간이다. 교수였는데, 정치인 이전 제자로서 고통을 받고 계시는 교수님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의 연수원 시절 기억은 황 대표 역시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 7월 이 의원 저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이 의원이 사법시험 합격해서 연수원에서 교육받을 때 연수원생 중에 눈에 딱 띠는 사람이 2~3명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이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싸울 때 싸울 줄 아는 정치인”이라며 이 의원을 치켜세운 바 있다. 이 때문에 총선 전 이 의원의 한국당 입당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황 대표로부터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이 의원이 나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 “정신은 또렸하다. 아직 건강하니 걱정 말라. 자꾸 (단식) 말리지 말라” 등의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황 대표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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