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영국 '최고의 책'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심사위원 "어린이 도서" 해명에도 의혹 일어
"롤링 작가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 때문인 듯"
  • 등록 2022-04-19 오후 4:28:06

    수정 2022-04-19 오후 4:28:06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가 영국 BBC 선정 ‘최고의 책’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인 조앤 롤링 작가. (사진=AFP)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BBC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위 7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최고의 책 70권’ 목록에 모두의 예상과 달리 ‘해리 포터’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수실라 나스타 퀸 메리 대학교 현대문학 명예교수는 “해리 포터는 어린이 도서로 판단돼 평가 과정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어린이 소설로 널리 알려진 마커스 주삭 작가의 ‘책 도둑’은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일은 해리 포터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근 2년간 조앤 K.롤링 작가가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온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해석했다. 나스타 명예교수도 “후보작 선별 과정에서 롤링 작가 개인에 대한 오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해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

롤링 작가는 지난해 6월 “사람은 생물학적인 성별을 바꿀 수 없으며 트랜스젠더 여성은 ‘명예 여성’일 뿐이다”라는 트위터 사용자 발언에 지지를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의 대표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등은 원작자인 롤링 작가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롤링 작가는 지난해 ‘해리 포터’ 20주년 특별 영상인 ‘리턴 투 호그와트’에도 출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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