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출근한 정호영, 장관 취임하는거냐 묻자…

  • 등록 2022-05-09 오후 5:56:15

    수정 2022-05-09 오후 5:56:1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사무실로 출근한 정 후보자는 관련 업무 파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 5분께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했다. 앞서 복지부는 정 후보자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라고 밝혔으나,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예고 없이 출근한 것이다.

그를 둘러싼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논란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명 강행’ 기류가 커지면서 정 후보자 역시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며 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현재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임명도 안 됐다”라며 “나중에 취임 후에 말씀드리겠다”라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다만 장관으로 취임한다고 알고 있는 것인지를 묻자 “저는 모른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조규홍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2차관에는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 당일인 10일까지 정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상민 행정안전부 등 민주당이 부적격으로 판정한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명백한 불법 혐의의 후보자들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정호영·원희룡 후보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같은 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정치적 거래 성격으로 총리 인준을 고민한 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발목잡기”라고 반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최소한 새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더 이상의 발목 잡기는 민심의 역풍을 불러올 뿐”이라며 “민주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적극 협조하고 당장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 표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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