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비피도 "글로벌 선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될 것"

핵심 균주, 올해 美 FDA의 신규 식품원료로 등재
17~18일 청약…연내 코스닥 상장 예정
공모 희망가 밴드 2만2100~2만8700원
  • 등록 2018-12-12 오후 3:25:40

    수정 2018-12-12 오후 3:25:40

지근억 비피도 대표 (사진=비피도)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 30년동안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만 연구했습니다. 이미 25개국에서 관련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상장 후 진출 국가와 판매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군집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최근 인체 내 미생물들이 건강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지며 혁신 치료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중에서도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이 가장 인간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 여기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라며 “이를 활용해 아토피와 과민성 장증후군 관련 면역 증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피도는 최근 가톨릭 성모병원과 협력해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정부과제를 진행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전임상 단계 중 효능평가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해 임상실험에 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세워진 상태다.

현재 25개국에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향후 판매 국가와 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지 대표는 “비피도박테리움 관련 핵심 기술을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재됐다”며 “매년 수백 개의 신청 건 가운데 15%만 승인 받는 까다로운 심사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북미 시장과 함께 영유아 시장 확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피도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36억6400만원, 영업이익은 30억1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코스닥 시장에는 기술성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한다. 새로운 균주를 분리하고 제품화까지 할 수 있는 개발 프로세스인 ‘비피도-익스프레스 플랫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게 지 대표의 설명이다.

지 대표는 “다른 경쟁사들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특정 미생물의 기능을 예측하는데 그치지만 비피도는 제품화에 필수적인 미생물 배양기술까지 갖추고 있다”며 “외부 업체와 균주 협업을 통한 다양한 수익창출 또한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비피도는 이번 공모로 모인 자금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용 개발과제와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센터 건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100~2만8700원이다. 이날까지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을, 오는 17~18일에는 청약을 진행해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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