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연준, 11월 테이퍼링 나설 것”

11월 테이퍼링 시작해 내년 중반 종료
"고용지표 개선세 강해" vs "현황 지켜봐야"
  • 등록 2021-08-17 오후 2:02:01

    수정 2021-08-17 오후 9:24:01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고용 수치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연준이 9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테이퍼링을 시작을 발표하고 다음 회의가 있는 11월 자산 매입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해 내년 중반께 자산 매입을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연준이 오는 18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테이퍼링 시작을 알리고 다음 회의인 11월 자산 매입을 축소하는 데 합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몇몇 연준 인사들은 인터뷰와 공개 성명을 통해 예상보다 빨리 금리가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아마 올해 말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 발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치에 도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2월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현재 채권 매입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언론 인터뷰에서 9월 FOMC 회의 전까지 고용 지표가 테이퍼링 기준을 충족할 만큼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에는 자산 매입이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인사들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9월 고용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9월 고용 보고서는 10월 초에 공개된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사실상 11월 FOMC회의 때까지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아직 연준의 자산 매입 방향을 논하기 이르다고 전했다.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자산 매입 축소 시기와 속도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18일 연준은 회의록을 통해 월 800억달러(약 93조9120억원)의 국채와 400억달러(약 46조956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언제 줄여나갈지와 얼마나 빨리 테이퍼링을 진행할 지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FOMC 정례회의에선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위원은 7명에 달했다. 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기자 회견에서 여전히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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