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빨리 삭발해라”vs“득보다 실 많아”

  • 등록 2019-09-18 오후 5:12:35

    수정 2019-09-18 오후 5:12:3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유한국당 삭발 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 여부를 두고 한국당 홈페이지도 시끄럽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8일 한국당 홈페이지를 가입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는 “나경원 삭발해라” “삭발하지마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회원(huda**)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나경원 원내대표님. 부디 삭발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밖에 다른 회원들은 “한국당을 살릴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나 원내대표가 삭발하는 것” “나 원내대표님. 페북에 자기 칭찬 잘하시던데 왜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냐. 대한민국을 지키고 영웅이 되고 싶다면 뱃지 던져버리고 삭발해라. 전 이번에 황교안 대표님 삭발하는 거 보고 정말 놀랐다” “나 원내대표님 비겁하게 굴지말고 빨리 삭발하세요” “지금 이때 빨리 삭발하세요. 행동으로 보이세요” “나 의원은 삭발하는 심재철, 이주영 의원 모습을 보면서 느낌이 없냐” “나 의원님 대정부 질문 하루 전 삭발하세요” 등의 글을 남겼다.

한국당 홈페이지
또 다른 회원(kimj**)은 “나경원 의원은 삭발에 동참하면 안 된다. 삭발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다. 나 의원이 삭발하면 흑역사처럼 짤 저장해서 놀리려고 대기 중이다”라고 만류했다. 다른 회원들도 “나 원내대표는 삭발하면 안 된다. 힘을 잃게 된다”, “나 원내대표는 삭발하면 안 된다. 득보다 실이 많다. 삭발하면 정치 활동에 본인이 많이 위축된다. 무엇이든 지혜롭게 해야 한다”는 글들도 있었다.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을 시작으로 한국당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 릴레이에 동참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했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효상 의원 등도 함께했다. 18일에는 심재철, 이주영 의원도 삭발했다. 당내에서는 이같은 삭발 릴레이에 나 원내대표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삭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권유를 하며) 물어보지만 많은 분들이 반대도 한다”며 “투쟁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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