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자 폭증하자 거리두기 개편 '1주일 연기'(종합)

오세훈-구청장, 거리두기 개편 적용 1주일 연기 결정
인천·경기 공유, 중대본 논의 거쳐 수도권 전체 적용
수도권 확진자 631명, '원어민 강사발' 누적 213명
내달 7일까지 사적모임 4인·오후 10시 유지
  • 등록 2021-06-30 오후 4:53:33

    수정 2021-06-30 오후 5:09:3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1주일 유예결정에 따라 수도권 전체도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일단 내달 7일까지는 현재 사적모임 4인까지, 식당·카페 등의 오후 10시 영업제한이 유지된다. 비수도권은 당초 예정된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영상으로 열린 ‘긴급 시·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 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중대본은 “서울시에서 오늘 자치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1주일 간 거리두기 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하고 중대본에 이러한 내용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5개 구청장과 화상 긴급 특별방역 대책회의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 상황에서는 서울의 경우 1주일 정도 추이를 지켜보고,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개편에 대해서도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63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3%가량을 차지했다. 서울은 368명, 경기도는 234명, 인천은 29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홍대 주점에서 시작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5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13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마포구 음식점과 관련해 총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원별로 보면 성남시 학원 관련 66명, 부천시 학원 관련 27명, 고양시 학원 사례 34명, 의정부시 학원 관련 29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관련 6명, 인천시 학원 관련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부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까지 확인됐다.

서울시는 대책회의 결과를 인접 지자체인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 공유했고, 중대본 통보·논의를 거쳐 수도권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1주일 유예방안을 확정했다. 당초 수도권은 개편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며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사적모임은 6인까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인 결정을 존중해 1주간의 유예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한다”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도권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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