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김히어라, 학폭 의혹 직접 밝혀

  • 등록 2023-09-06 오후 9:18:22

    수정 2023-09-07 오후 5:49: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김히어라(34) 씨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6일 오후 SNS를 통해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저에 관한 단독 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먼저 사과를 드린다. 많이 놀라셨을…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미안하다”며 “지금 이 글이 또 다른 오해나 상처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많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가고 있고 거기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먼저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면서도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전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한 언론 매체에서 기사를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주셨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다. 그렇게 저는 한 언론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기자님들을 만나서 나의 입장을 성실히 전한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
김 씨는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저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미성숙하고 불완전했던 15살 때의 기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관련된 일들을 기억하려고 애썼다”며 “그럼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며 “기자님이 저에게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했다. 대화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명했고 언론사에 제보를 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기사에 써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씨는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갖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라면서 글을 맺었다.

김 씨의 소속사도 김 씨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소속사는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해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해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했고, 언론사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 보도와는 달리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며 “김히어라 배우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분들께 해명했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김 씨의 이른바 일진 활동과 학교폭력 가담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면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역을 맡아 주목받은 김 씨가 일진 논란에 휩싸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동문의 말을 인용해 김 씨가 강원도 원주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일 당시 “‘빅상지’라는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진 모임에 가담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히어라가 이에 대해 ‘빅상지’에 일원이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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