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나빠지면?…한신공영·계룡건설 신용위험 커진다

"지난해 늘어난 공급물량으로 주택경기 둔화 조짐"
"주택 비중 높고 지방, 수도권내 공급과잉 사업장 비중 높은 건설사 '요주의'"
  • 등록 2016-09-28 오후 4:10:42

    수정 2016-09-28 오후 4:22:36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올 상반기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주택경기가 둔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신공영, 계룡건설, 두산건설 등 지방사업장 비중이 높거나 수도권 과잉공급 지역 사업장이 많은 건설사들의 신용위험이 커지리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기업평가는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국내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 이후 주택 부문의 매출 비중과 이익기여도가 확대된 탓에 주택경기가 내림세로 전환하면 건설사 실적도 나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최근 주택시장은 월세수익률이 시중금리보다는 높고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주택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이후 늘어난 공급물량과 우호적이지 않은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경기 둔화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 간의 양극화는 물론 수도권 안에서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주택경기가 내림세로 전환하면 민간주택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높거나 지방 사업장, 수도권 내 공급과잉 우려 사업장이 많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지리란 관측이다.

민간 주택부문 이익기여도가 높은 건설사로는 현대산업(012630)개발과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한신공영(004960), 한라(014790), 포스코건설을 들었고 지방 사업장 비중이 높은 업체로는 한신공영과 계룡건설산업을 꼽았다. 김포, 용인, 평택, 화성, 시흥 등 수도권 내 공급과잉 우려가 높은 사업장 비중이 60%가 넘는 건설사는 한화건설, 한신공영, 한라, 두산건설 등이 해당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은 주택 부문의 비중이 높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충력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한화건설이나 계룡건설, 한신공영, 두산건설은 이익창출 능력마저 미흡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한 건설사로 꼽았다.

△자료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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