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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세계를 설명해 줄 세력이 사라진 시대에 음모론으로 선악 구도를 설파하는 자들이 독버섯 처럼 자란다”며, 세월호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에 대한 경계의 뜻을 내비쳤다.
박 변호사는 14일과 15일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등록한 바 있다. 이날 글 역시 ‘그날, 바다’가 소개하고 있는 음모론을 겨냥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에서 제기하고 있는 항적도 조작 의혹을 상세하게 반박한 뒤, “나는 세월호 침몰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황당무계한 국정원과 관련된 고의 침몰설은 진상 규명을 밝히는데 방해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15일에는 “내가 만약 ‘그날, 바다’에 펀딩 또는 기부를 했다면 난 그들을 사기죄로 고소했을 것”이라며, “세월호 진실을 밝히겠다는 기망을 한 후 진실은 커녕 이미 밝혀진 사실 조차도 은폐하고, 거짓을 덧칠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