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만 있나? 장외시장서 토스도 `후끈`

토스 시총 `12조`…카뱅 흥행 확인한 눈길 장외시장으로
토스, 플랫폼 성장성 더 기대…`원 앱` 전략에 2030세대 호응
대환대출 플랫폼에 종지업자까지…정책 수혜 기대도 커
  • 등록 2021-07-26 오후 4:47:30

    수정 2021-07-26 오후 9:26:16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연일 신기록 행보를 이어가면서 장외시장에서는 `다음 타자 찾기`에 여념이 없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 등에 따른 수혜로 몸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기대다.

토스 시총 `12조`…카뱅 흥행 확인한 눈길 장외시장으로

26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준가는 7만9000원으로, 시가총액은 12조원을 넘기고 있다. 연초 2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비바리퍼블카 주가가 8만원에 육박하면서 6개월 수익률은 150%가 넘는다. 누적 매수주문 건수는 2216건으로 매도주문 1396건을 훨씬 웃돌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이 공모주 시장으로 넘어가서도 승승장구하자,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시금 장외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IPO 새역사를 써나갈 제2, 제3의 카카오뱅크를 찾아나선 것이다.

토스, 플랫폼 성장성 더 기대…`원 앱` 전략에 2030세대 호응

카카오뱅크의 흥행 대박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토스에 쏠리고 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2584조원의 기관 자금을 끌어모은 `금융플랫폼`의 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과는 영업모델과 수익성 구조 측면에서 차별화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결국은 은행이기에 다른 국내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이 요구하는 규제를 충족하며 영업해야 한다. 비은행 서비스로 확장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런 면에서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의 성장성이 더 높다는 시각이 있다. 토스는 토스증권에 이어 토스뱅크도 올 하반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라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월간 이용자 수(MAU) 1100만명에 달하는 토스 앱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생활을 가능케 하는 `원 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편의성을 중시하는 MZ세대에 강력히 어필하고 있다. 실제 토스 이용자의 60% 이상을 2030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대환대출 플랫폼에 종지업자까지…정책 수혜 기대도 커

정책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금융당국이 오는 10월 도입할 대환대출 플랫폼에 핀테크 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든 가계대출을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한눈에 비교하고 손쉽게 갈아타도록 하는 만큼 1700조가 넘는 가계신용에서 파생돼 하나의 큰 시장이 새로 열리기 때문이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담긴 종합지급결제업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종합지급결제업이 도입되면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플랫폼이나 카드사에도 계좌발급을 허용해 해당 계좌를 이용해서 급여이체, 카드대금 및 보험료 납부 등이 가능해진다.

여수신이 철저하게 금지되고 이용자 예탁금은 별도로 예치되는 등의 제한이 있지만, 핀테크 플랫폼으로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인이 생긴다.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관문인 계좌를 자체적으로 발급함으로써 바로 자사의 플랫폼에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금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지만, 2030세대들의 80%가 찬성할 정도로 종합지급결제업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면 사업적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대선 공약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핀테크 산업을 전자금융에서 독립된 카테코리로 분류해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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