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분투에 1980선 회복…외국인 14일째 '팔자'

기관 2152억원 순매수, 열흘째 '사자'
외국인, 14일간 3조1800억원 이탈
자동차株 등 시총 상위종목 부진
  • 등록 2015-12-21 오후 3:19:34

    수정 2015-12-21 오후 3:19:3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팔자’에도 기관의 분투에 힘입어 198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1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7 포인트, 0.30% 상승한 1981.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1986.66 포인트까지 반등하며 1990선까지 눈독을 들였지만, 이내 하락하며 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진에 국제유가 약세는 미국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141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일 이후 14거래일째 매도세로, 이 기간 3조1805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외국인 매도가 유가 하락에 따른 오일머니 유출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중동계 자금을 포함한 산유국인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자금 유출은 신용등급 상향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의 이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개인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1471억원 순매도로, 7거래일째 ‘팔자’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2152억원 순매수, 열흘째 ‘사자’를 외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6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1811억원 매수우위 등 총 186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업종이 3.68%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고, 의료정밀 업종과 철강 및 금속 업종은 각각 2.15%, 1.2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또 음식료품과 서비스업종도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은 1.43% 내리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보험과 기계업종은 각각 0.75%, 0.6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각각 1.30%, 3.04%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삼성물산(028260)도 1.02% 하락했다. 이 밖에 한국전력(015760)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0.98%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는 신성솔라에너지(011930)가 파리 기후 협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기대감에 24.07% 상승했고, KC그린홀딩스(009440)도 중국 탄소배출권 도입 수혜 기대감에 4.42% 올랐다. 또한 삼화콘덴서(001820)는 친환경차량 부품 시장 성장 기대감에 16.14%올랐다. 반면 넥솔론(110570)은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한 동아원(008040)은 15.85%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253만주, 거래대금은 3조534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 없이 434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74종목이 하락했다. 68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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