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장관은 30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그리스 부근의 바다는 워낙 염도가 세서 부패가 안 되지만, 세월호는 해저 43미터에 있어 염분이 많지 않은 곳에 있다”며 “(이 상태에서는) 녹이 슬고 보존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세월호가 침몰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아마 벌겋게 녹이 슬었을 것”이라며 “나무 같은 내장재로 만들어진 객실은 물에 불면서 못이 헐렁해지고 다 틀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유가족 측에서는 우려를 불식시킬 철저한 인양 대책을 주문했다. 4·16가족협의회 박주민 변호사는 “선체 파손, 실종자 유실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치밀하게 인양 과정을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는 유가족 차원의 선체 촬영조차 거부할 게 아니라 이제라도 가족의 참여 아래 투명하게 인양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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