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압박 공조 위해 방중 길에 오른 윤병세 장관

中 주도하는 지역협의체…가입 10년만에 외교장관 첫 참석
대북제재 위해 중·러와 공조 중요…'북핵 외교의 장'으로 활용
北 당대회 날짜 정해진 가운데 추가 도발에 귀추 주목
  • 등록 2016-04-27 오후 5:00:42

    수정 2016-04-27 오후 5:00: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7일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2년에 한번씩 열리는 CICA 외교장관 회의에 우리 외교 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06년 6월 한국의 CICA 가입 이후 10년만이다.

CICA 의장국인 중국 주최하에 ‘대화를 통한 안보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외교장관회의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이란, 태국 등 26개 회원국의 외교장관들과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그동안에는 중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빠진 지역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왔다. 일각에서는 북한·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중·러와의 교감과 협력이 중요한 국면에서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윤 장관은 이번 회의를 북핵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도발 대응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윤 장관은 기조연설은 물론 중국, 러시아, 터키 등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윤 장관의 이번 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에 대해 “지금이 엄중한 상황, 시기이기 때문에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한 CICA 회원국들내의 주의를 다시 한 번 환기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북한의 추가 전략도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예방외교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북한의 위협이 지역 안보를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을 CICA 회의 결과물인 공식 문서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는 국면에서 당사국인 중러와 긴밀한 협의를 가질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회”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과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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