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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39번째 확진자인 이 구민은 무증상자로 입국 당일에는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했다가 이튿날인 15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신촌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해 오다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에 치료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47명의 유입 추정 국가를 설명하면서 “해외유입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은 이라크에서 온 우리 근로자로 20명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온 분들의 검사 결과가 순차적으로 나옴에 따라 오늘까지도 ‘양성’으로 나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발라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100여명이 전날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이들 4개 건설사 조인트벤처(JV)는 바그다드 남쪽 120㎞ 부근에 위치한 카르발라 지역의 원유정제시설 및 부대설비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된 후 공사 현장을 긴급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