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추가도발 가능성, 美 항모강습단 파견 등 강력 무력시위"(종합)

국방부, 北 6차 핵실험 관련 국회 현안보고
北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 지속 식별
ICBM급 탄도미사일 등 대미 핵투발 수단 과시할듯
軍, 공지 합동실사격 훈련 등 대북 응징의지 피력
'킬체인' 핵심 타격전력 '타우러스' 첫 실사격 계획
  • 등록 2017-09-04 오후 3:25:58

    수정 2017-09-04 오후 3:25:5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준비 활동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면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4일 국회 국방현안보고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한 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3일 12시 29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핵실험 이후 3시간 지난 오후 3시 30분 ‘중대발표’를 통해 ‘핵무기연구소 성명’ 형식으로 핵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차례의 핵실험에서도 북한은 1~4시간 내 공식 발표를 했다.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준비 활동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접적 지역 및 해역 도발 징후 등 기타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는 “북한은 향후 주요 국가기관 명의의 성명 발표를 통해 핵실험 성과를 과장 선전해 핵강대국 반열 진입을 주장할 것”이라며 “대미 핵투발 수단 확보 과시 차원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4일 새벽 동해안에서 진행된 공지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에서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홍보원]
특히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고위력 핵탄두와 핵위력 제어기술 등 완성 단계의 핵기술 확보를 위한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핵투발 능력 향상에 이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권수립일(9월9일)을 앞두고 핵능력 과시와 내부선전 효과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며 “향후 국면전환을 대비해 유리한 조건 조성을 위한 초강력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 핵실험은 지난 4·5차 핵실험 보다 폭발 위력이 증가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세부사항은 한·미가 공동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핵물질은 핵분열·융합 물질 등 다양한 핵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앞서 1·2차는 플루토늄을 사용했으며 3·4·5차 핵실험에서는 플루토늄 또는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부터 정밀 분석을 위해 핵물질 탐지·포집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이어 우리 육군 및 공군 합동 미사일 사격훈련을 통해 대북 응징 의지를 과시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4일 새벽 동해안에서 진행된 공지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 중 F-15K 전투기에서 SLAM-ER(슬램이알) 장거리 공대지 정밀유도미사일이 투하되고 있다. [사진=공군]
특히 이달 중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인 ‘타우러스’의 첫 실사격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사거리가 500km에 달해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한미 협조 아래 미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 군과 한미 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와 능력을 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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