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駐러시아 대사에 김형준 임명…8년 만에 교체(종합)

  • 등록 2014-08-28 오후 6:48:22

    수정 2014-08-28 오후 6:48:22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한이 8년 만에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를 교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러시아 연방 주재 조선 특명전권대사로 김형준 동지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러시아 주재 대사 교체는 2006년 9월 박의춘에서 김영재로 바꾼 이후 처음이다. 김형준은 김정은 정권이 임명한 첫 러시아 대사이기도 하다.

김형준 신임 대사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북한 매체에서 외무성 부상으로 호명된 인물이다.

올해 65세인 그는 청진사범대학 출신으로, 2000년대 초 레바논, 시리아, 쿠웨이트,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 등의 대사를 겸임하는 등 주로 중동 지역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 김형준은 중동 지역에 대한 북한 인력 송출을 늘려 외화벌이에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외무성 부상에 오른 이후 주로 북중관계를 맡아 작년 10월에는 중국을 방문해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했다. 2012년 8월에는 장성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다.

북한의 러시아 주재 대사 교체는 올해 들어 양측이 눈에 띄게 가까워진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북한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에 소극적인 반면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는 최고지도자들이 축전을 주고받고 경제사절단이 활발히 왕래하는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모스크바 주재 외교 소식통은 “김영재 전 대사가 이달 초 귀국했으며 김형준 신임 대사는 이달 29일 부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박의춘 전 외무상의 뒤를 이어 주러 대사로 부임해 약 8년 동안 재직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주러 대사 교체는 김 전 대사가 임기가 차서 귀국하는 것으로 문책성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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