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배추·무 공급 확대..'사재기' 막는다

농식품부, 채소류 가격 급등에 '수급조절' 나서
  • 등록 2015-07-02 오후 5:30:10

    수정 2015-07-02 오후 5:30:1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가 양파·마늘의 저율관세 할당물량(TRQ·의무수입물량) 조기 도입 및 배추·무·대파 등의 출하조절 등을 통해 주요 채소류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에 대해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고온과 가뭄으로 생산이 줄어든 채소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미리 사들이려는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취지다.

농식품부는 양파와 마늘에 대해 지난 달 29일 저율관세 할당물량(양파 2만1000톤, 마늘 1만3000톤)을 조기에 도입한다고 공고했다. 이달 중에는 부족분 만큼 할당물량을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통상 TRQ 물량은 농가 보유 물량이 거의 소진되는 9월 이후에 도입하는데, 올해는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수급 부족이 예상돼 2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달 하순부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인 양파 22만톤에 대해 조기 출하에 들어갔으며, 마늘은 정부 비축물량 2000톤을 방출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도 양파와 마늘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민간 직수입물량 확대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배추도 생산 확대 및 출하 조절 등을 통해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겠다는 게 농식품부 방침이다.

우선 생산안정제 물량 조기 정식, 예비묘 50만주 생산·재정식을 통해 총 4500톤의 배추를 확보하고, 이달 초까지 5000톤을 수매·비축해 도매시장과 김치공장, 전통시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계약재배 물량 출하 조절을 통해 6500톤을 대형마트 등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가격이 상승한 무·대파 등은 수매비축 물량(무 3000톤)을 방출하고 계약 재배 물량 출하조절 등을 추진한다.

한편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는 양파·마늘·배추·무·대파·감자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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