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신 총리’ 정세균 “종로엔 더 좋은 분이…”

  • 등록 2019-12-17 오후 3:55:01

    수정 2019-12-17 오후 3:55:0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회의장 출신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이 1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한다”라며 정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다.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다. 또한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이날 지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작정이다”라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치 1번지’ 종로구 3선 도전 대신 국무총리 지명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선 “많은 분들과 대화도 하고 또 저 자신도 깊은 성찰을 통해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는 것이 제 태도이고 결정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총리 지명을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후보자는 “종로에 제가 8년 전에 도전을 했는데 그 당시에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가장 오지라고 할 수 있는 무진장 임실에서 종로에 와서 도전을 했는데 그때 종로구민들이 저를 보듬어주셨다. 재선을 시켜주시고,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종로에서 더 역할을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종로 구민들께 죄송한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저보다 더 좋은 분이 나오셔서 아마 앞으로 종로를 대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