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시 확산일로…씨젠 담는 외국인

외국인, 한달 간 코스닥 순매수 2위 '씨젠'
코로나19 재확산세에…2분기 실적전망도 맑음
  • 등록 2020-07-06 오후 4:02:53

    수정 2020-07-06 오후 9:44:58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외국인이 최근 진단키트 업체 씨젠(096530)의 주식을 꾸준히 사모으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096530)셀트리온제약(06876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이며, 총 705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해당기간 동안 씨젠은 총 22.3%나 주가가 올랐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외국인이 하루에만 3597억원이나 사들이며 16.7%나 오르기도 했다. 연초에 크게 오른 뒤로 주가가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최근 들어 다시 급등하기도 하는 등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시화됐다. 미국 뉴욕시는 원래 6일 식당 실내영업을 개시하기로 했으나 무기한 연기했고, 캘리포니아 역시 로스앤젤레스 등 19개 카운티의 실내 사업장의 영업을 중지시켰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하루에만 4만명씩 증가해 곧 누적확진자 300만명 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사그라들 줄 알았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들도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높아지며 씨젠 등 진단키트 관련주에 대한 매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진단키트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액은 1억 30만달러 규모로 이뤄지며 5월(8439만달러) 대비 증가했다. 4월(1억 4617만달러)에 비해서 수출금액이 줄어들긴 했지만, 5월 대비 다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씨젠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2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390%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308%나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 씨젠의 주가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을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한다던 예측과는 달리 벌써 2차 확산이 도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진단키트 기업들의 실적개선 등을 고려하면 해당 기업들의 주가 상승엔 이유가 있다”고 짚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진단키트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상반기와 같은 일회성 계약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고 기존 고객수를 많이 확보한 기업이 유리할 것”이라며 “씨젠은 고객사와 장비를 많이 보유한 업체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