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건축 비리 혐의’ 포스코건설·금호산업 압수수색

  • 등록 2017-07-19 오후 2:51:28

    수정 2017-07-19 오후 2:51:2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포스코건설과 금호산업이 재건축 관련 비리 혐의로 검찰로부터 본사 압수수색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 소속 검찰수사관들은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의 금호산업 본사를 찾아 회계장부와 관련 문서, 컴퓨터 하드웨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전날(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포스코건설 송도사옥도 압수수색을 했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임원의 금품수수 등 비리 혐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임원 A씨는 재건축 사업장의 시공권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를 통해 조합 임원 등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중인 사항이여서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번 검찰 수사는 회사 차원에서 대응할 문제가 아닌 철저하게 개인 비리 혐의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을, 올해 들어서는 국내 최대 철거업체인 삼오진건설과 재건축(재개발 포함) 사업장 18곳 등을 집중 수사해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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