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外 1.6조 패대기에 2600선도 위협…LG엔솔 시총 2위

1.6조 내다판 외국인, 개인도 팔자
연기금 등 포함 기관 1.8조 순매수
전 업종 하락…시총 상위 종목도↓
LG엔솔 시총 2위로, LG화학 8% 급락
  • 등록 2022-01-27 오후 3:46:06

    수정 2022-01-27 오후 3:46:0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7일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데다 역대급 규모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이날 1200원을 넘어 수급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제공=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09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2722선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해 2600선대로 밀려 2614선까지 미끄러졌다. 2634포인트를 기록한 지난 2020년 1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증권가는 여전한 연준 불확실성과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에 따른 수급 왜곡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판단했다.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그 자체로 이날 지수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신규상장은 다음날부터 코스피 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기업공개(IPO)인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편입을 위해 다른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면서 이에 따른 수급 왜곡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세를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외에도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주식에 외인들은 강한 매도세가 관찰됐다”면서 “금리 상승에 리스크가 큰 제조업 기반 신흥국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후 3시30분께 기준 연기금 등이 1조2227억원, 투신이 20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1조8058억원을 사들였지만 가파른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개인은 1727억원, 외국인은 1조637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2575억원에 달한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7659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과 화학이 5%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유통업,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서비스업이 4%대 밀렸다. 종이목재, 제조업, 건설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보험이 3%대 떨어졌다. 증권, 기계, 금융업, 운수창고, 통신업이 2%대 내렸다. 은행과 운수장비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상장과 함께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공모가(30만원)의 두배에 채 미치지 못한 59만7000원에서 출발해 15%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인 LG화학(051910)은 8.13% 밀렸다. 삼성SDI(006400)도 6%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3% 안팎으로 하락했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도 3~4%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6%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가 2%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해 역대 실적을 낸 기아(000270)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그린수소 생산 관련 발전설비까지 진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효성중공업(298040)이 5.23%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7783만주, 거래대금은 20조253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56개 종목이 내렸다. 1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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