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모친상, '이서현부터 손경식까지' 정재계 인사 줄이어(종합)

박삼구·현정은·허창수 등 빈소 방문
  • 등록 2016-12-16 오후 10:08:45

    수정 2016-12-16 오후 10:25:41

조양호(왼쪽) 한진그룹회장과 조정호(오른쪽)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어머니인 김정일 여사의 입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부인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정일 여사의 별세 소식에 16일 한진그룹 일가와 재계인사,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김정일 여사는 조중훈 선대회장과 1944년 5월 결혼했으며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2006년 별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현숙 씨 등 4남 1녀를 뒀다. 고인은 향년 93세로 15일 인하대학교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조중훈 선대회장 때와 마찬가지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

조양호 회장과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총괄부사장은 이날 오전 8시 전부터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부인인 이명희 여사와 막내 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도 오전에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오후 1시30분 경에 뒤늦게 합류했다.

조 창업주의 막내 아들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과 동생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등 가족도 조문객을 맞았다. 조중훈 창업주의 둘째 아들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 회장은 이날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관식은 오후 2시35분부터 약 40분 가량 진행됐다. 조양호 회장과 동생 조남호 회장을 필두로 한진그룹 일가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현민 전무는 “할머니를 주말마다 뵀는데 못본다 생각하니까…”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대외적인 공식조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사장, 서용원 한진(002320) 대표, 석태수 한진해운(117930) 사장을 비롯해 그룹 내 사장과 임원들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재계 인사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늦은 저녁에는 이서현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사장과 고종 사촌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전 아워홈 부사장)이 방문해 약 50분 가량을 빈소에 머물렀다.

정관계 인사로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조문했다. 배우 최불암씨는 어린이 재단 후원회장으로 대한항공과 맺은 인연으로 빈소를 찾았다.

한편 허창수 회장은 “조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이라 (애도의 뜻으로) 방문했다”라며 전경련 해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청와대의 압박으로 물러난 이미경 부회장의 복귀에 대해서 “아직 예정이 없다”며 “전경련 해체는 서로 뜻을 모아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서 “본입찰이 끝나야 안다”며 “여러분이 도와주면 (인수가) 되고, 안 도와주면 안 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16일 서울 신촌세브린스 병원 장례식장 (왼쪽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김정일 여사의 빈소를 나가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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