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도가 바뀐다…충남 보령~태안道 '윤곽'

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14.1㎞ 잇는 국도77호 사업
1공구 6.9㎞ 해저터널로 국내 최장인 동시에 세계 5위
2공구 1.8㎞는 교량으로 건설...총사업비 6075억 투입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자 랜드마크 역할 기대
  • 등록 2017-04-17 오후 2:59:55

    수정 2017-04-17 오후 3:00:32

[충남 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게 될 충남 보령~태안도로(국도 77호) 건설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구간 가운데 충남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의 바닷속을 잇는 터널은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긴 동시에 세계 5위의 해저터널로 기록될 전망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잇는 보령~태안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46%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공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총사업비 607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으로 건설된다.

이 중 해저터널은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씩 모두 2개의 터널이 ‘차수 물막이 공법’ 등 특수공법으로 시공되고 있다.

해저터널의 건설 사업비는 4641억원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753억원이 투입됐으며, 현 공정률은 36%다.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 중이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에 달한다.

이 연륙교는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나머지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교량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2064억원으로 지난해까지 1519억원이 투입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간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1시간40분이 소요됐지만 보령~태안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되는 동시에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세계 5위라는 점에서 해상교량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태안도로 건설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공구인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1.8㎞ 구간에 교량이 건설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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