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 가운데 충남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의 바닷속을 잇는 터널은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 가장 긴 동시에 세계 5위의 해저터널로 기록될 전망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잇는 보령~태안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46%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공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총사업비 607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는 해저터널이,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는 교량으로 건설된다.
해저터널의 건설 사업비는 4641억원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753억원이 투입됐으며, 현 공정률은 36%다.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 중이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는 105m이며, 주탑 간 거리는 240m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간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1시간40분이 소요됐지만 보령~태안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되는 동시에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세계 5위라는 점에서 해상교량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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