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가죽 케이스·카메라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

가죽후면케이스 패션 아이템 역할
업계 최고 성능 카메라도 차별화 포인트
스냅드래곤 808 사용·전면 디자인 혁신 없어
  • 등록 2015-04-29 오후 6:50:24

    수정 2015-04-29 오후 6:50:2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늦었던 LG전자(066570)는 시장 주류의 흐름을 따르기보다는 철저히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G시리즈를 통해 독창적인 후면 키와 노크온, 제스쳐샷 등 LG전자만의 사용자 환경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노력이 시장의 큰 흐름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남다른 차별성을 드러내며 LG전자 스마트폰 기반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LG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G4’는 이런 차별화 전략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메탈 프레임’ 열풍에 뛰어드는 시점에 LG전자는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가죽 후면 케이스를 들고 나왔다. 게다가 LG전자의 강점인 디스플레이 기술과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해 시장 선도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G4가 모든 최신 기술이 반영된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스마트폰임에 틀림없다.

사진과 실물은 다르다. 사진속의 G4 가죽 후면케이스는 다소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 모습을 보니 아주 매끈하게 잘 빠졌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브라운과 와인색 후면 케이스. 별도 구매가 가능해 철마다 케이스를 바꿔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제격이다.

물론 천연 가죽 소재이다 보니 더러워질 염려도 있겠다. 한편으론 사용할수록 사용자의 감성과 체취가 배면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더해지는 점은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메탈과 세라믹 소재 후면 케이스는 G4의 차별성을 반감시킨다는 느낌이었다. 이들 소재는 여성에게 인기 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

G4는 진화된 카메라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서는 업계 최고라는 주장을 펼칠 자격이 있다. 조리갯값 F1.8에 1600만 화소 손떨림보정(OIS, 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을 적용한 후면 카메라모듈과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택했다. 현장 테스트 결과 경쟁사 제품들보다 확실히 밝고 원래 색 그대로를 사진으로 보여줬다.

LG전자의 카메라에 대한 자신감은 DSLR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모드를 탑재하고, 전혀 가공되지 않은 사진인 RAW 파일을 지원하는 데서도 드러난다. 후면 키를 두번 터치하면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되면 바로 사진이 찍히는 ‘퀵샷’, 손짓만으로 연속 4장의 셀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스처 인터벌 샷’ 등도 흥미롭다.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AP에 최신 제품이 아닌 스냅드래곤 808을 사용한 것은 아쉽다. 모바일 AP가 상향 평준화됐고, 최적화 조치로 신제품에 버금간다고 하지만 제품 사양에 민감함 소비자에게는 감점 요인일 수밖에 없다. G4의 전면이 전작과 별 차이점이 없는 점도 아쉽다. 전면에 물리버튼이 없는 만큼 베젤 크기를 더 줄이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LG G4 공개행사에서 LG전자 모델들이 LG G4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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