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메르스 학교 휴업 '맞벌이 학부모 어쩌나'

  • 등록 2015-06-03 오후 8:10:48

    수정 2015-06-03 오후 9:36:12

메르스 .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500개를 넘어선 가운데 맞벌이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은 휴가를 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는 것.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유치원 196곳, 초등학교 27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9곳, 대학교 4곳 등 544개로 확인됐다. 교육부 통계는 지방교육청과 차이를 보여 실제 휴업 학교는 544개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치원·학교 뿐만 아니다 학원도 자체적으로 잇따라 휴원하면서 맞벌이 가정들은 갑작스럽게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느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사원 A씨(41)는 “아이 휴교령에 급하게 휴가를 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휴가를 내고 아이들을 직접 돌보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메르스 대책 회의를 열고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교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 및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는 학교에 등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맞벌이 가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기준 메르스 감염 확진자는 총 30명(사망자 2명·3차감염자 3명), 격리자는 1312명(전일 791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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