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골든글로브' 수상에 연극 '라스트 세션' 매진 행렬

KOPIS·인터파크 연극 예매 랭킹 1위
수상 이후 1월 출연 회차 모두 매진
"연극 집중하는 이 시간, 소중하고 행복"
  • 등록 2022-01-11 오후 5:33:59

    수정 2022-01-11 오후 5:35:2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라스트 세션’이 배우 오영수의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이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한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의 공연 장면(사진=파크컴퍼니)
11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라스트 세션’은 오영수가 ‘오징어 게임’으로 제79회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10일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라스트 세션’은 전날인 9일에는 예매 순위 4위에 머물러 있었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도 ‘라스트 세션’은 10일부터 일간 판매 랭킹 1위로 다시 올라섰다. 11일 현재 판매 점유율은 42.5%에 달한다.

제작사 파크컴퍼니 관계자는 “티켓 오픈 이후 오영수 배우의 출연 회차 일부가 매진을 기록했는데, 전날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 이후 티켓 구매가 늘어 1월 출연 회차는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라스트 세션’은 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영문학자이자 작가인 C.S. 루이스와 만나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을 그린 2인극으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했다.

오영수는 프로이트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그는 11일 제작사를 통해 “연극 무대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찾아와주신 관객들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선 오영수와 함께 배우 신구가 프로이트 역으로 무대에 번갈아 오른다. 신구는 “저만큼이나 ‘라스트 세션’을 기다려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저의 인생작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C.S. 루이스 역에는 배우 이상윤, 전박찬이 캐스팅됐다. 이상윤은 “첫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에 이루 말할 수 없을 벅참을 느꼈다”며 “재연인 만큼 대사 하나하나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의미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박찬은 “많이 배우고 있고, 아직 떨리지만 행복하고 즐겁다”고 감사를 전했다.

‘라스트 세션’은 오는 3월 6일까지 공연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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