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TB SSD' 전격 출시.."독주 굳힌다"

빠른 속도와 여유로운 저장공간 제공
'테라 SSD' 대중화 앞장..SSD 성장 견인
  • 등록 2015-07-06 오후 11:00:00

    수정 2015-07-06 오후 11:00:00

삼성전자가 출시한 3차원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라인업 ‘850 PRO’(왼쪽)와 ‘850 EVO’ 의 2TB 모델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2테라바이트(TB) 모델을 세계 50개국에서 선보이며 ‘고용량 SSD’ 시장 확대에 나섰다.

DVD에 저장된 영화 한 편의 용량이 4~5기가바이트(GB)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7mm 두께의 2.5인치 알루미늄 케이스에 DVD 400장 이상이 저장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모델을 통해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성능과 안정성은 탁월하지만 용량이 작다는 SSD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SSD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 SSD의 HDD 대체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6일 3차원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라인업 ‘850 PRO’와 ‘850 EVO’‘의 2TB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2TB는 삼성전자의 3차원 V낸드 기술 적용 ’브랜드 SSD‘ 라인업 총 20개 모델 가운데 최대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V낸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를 SSD에 적용해 작년 7월 세계 최초로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를 출시하는 등 세계 SSD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기존 ‘850 PRO’와 ‘850 EVO’의 최대 용량을 2배로 늘린 것으로 처리 속도 등의 성능은 동일하다. ‘850 PRO’ 모델은 연속쓰기·읽기 속도가 각각 520MB/s, 550MB/s로 SATA 인터페이스 중 가장 빠르고 터보라이트(TurboWrite) 모드에서는 임의쓰기 속도가 9만IOPS(Input Output Per Second)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매일 80GB, 10년’의 사용 조건과 기간을 보증할 뿐만 아니라 V낸드 128개를 탑재해 용량을 높였음에도 기존과 같은 7㎜ 두께의 2.5인치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아 호환성을 유지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출시를 통해 500GB 이상 대용량 SSD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졌다”며 “이번 2TB 모델 출시로 테라급 SSD가 시장의 메인 제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고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은 ’mSATA‘, ’M.2‘ 라인업에서도 대용량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SSD 시장점유율은 34%로 2위 인텔(17%)을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올해는 37%, 16%로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용량별로 보면 TB 이상 SSD의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TB 정도면 HDD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며 “V낸드 기반 소비자용 SSD 시장의 고용량 중심 전환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위 5개 업체의 글로벌 SSD 시장점유율 추이(자료: IHS)
SSD 용량별 연평균성장률(CAGR) 비교(2014~2019년 기준, 자료: I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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