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7일만에 하락…유가급락·美대선 불확실성

기관, 외국인 모두 ‘팔자’
현대상선,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소식에 5.97%↑
  • 등록 2016-09-26 오후 3:58:41

    수정 2016-09-26 오후 3:58:41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유가 급락에 따라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대통령 후보의 1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6포인트(0.34%) 내린 2047.11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개장 시점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0.71%, 0.57%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0.63% 하락했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의 1차 TV 토론회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혜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후보 토론회는 우리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모두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대(對) 미국 무역수지 흑자 국가로 환율 관찰 대상국이자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우세할 경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개인 모두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152억원의 주식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기관은 117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도 3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6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29%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 보험,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금융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1.03% 오르며 최대 상승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과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통신업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156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T&G(033780)는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선 경동나비엔(009450)이 중국 베이징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4.15% 올랐다. AJ렌터카(068400)는 국내 렌터카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2.67% 상승했다. 현대상선(011200)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117930)의 알짜 선박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5.97%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5552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6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329개 종목이 올랐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48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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