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경영대학, 창업특강 개최

  • 등록 2016-12-22 오후 1:26:58

    수정 2016-12-22 오후 1:26:58

강연 중인 현대기아차 황윤성 이사.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세종대 경영대학은 지난달 30일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종대 학생을 대상으로 현대기아차에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Corporate Venture Capital)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황윤성 이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벤처캐피탈은 창업투자회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그만 벤처 창업기업에 초기 자금을 투자해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을 돕고, 이후 투자금에 따른 수익을 회수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초기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은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러한 벤처캐피탈의 문을 두드리곤 한다. 그러나 모든 창업자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황 이사는 20여년간 CVC를 담당해온 베테랑으로서 사례를 바탕으로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의 투자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CVC는 벤처캐피탈 중에서도 대기업이 운영하는 경우를 뜻한다. 단순 투자 수익 목적이 아닌 기업의 사업 확장이나 신기술 개발 등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는 특징을 갖는다. 대표적으로 현대기아차가 증강현실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자동차 매뉴얼을 증강현실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한 사례가 있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6’에서 공개된 현대기아차의 증강현실 자동차 매뉴얼
즉, 단순히 자금 조달 후 수익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는 일반 벤처캐피탈에 비해 CVC는 벤처기업에게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상업화·사업화 지원 △양산 및 제조 △기술지원 △해외 판로 확보 등 기업의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벤처기업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 대기업에게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글, 텐센트, BMW 등 세계적인 기업들 역시 최근 CVC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이사는 “규모가 큰 일반 벤처캐피털이 CVC보다 나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 CVC가 투자할 경우 벤처기업이 가진 신기술이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제품과 결합해 보다 쉽게 상용화될 수 있다. 혹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시작이 무르익지 않아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또한 우리 회사 CVC에서는 일반 벤처캐피탈과 달리, ‘현재 기업의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가?’하는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CVC의 최종목표가 일반 벤처캐피탈과 달리 엑싯(Exit, 투자회수)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예비창업자가 고려해볼만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여기 있는 학생들과 나중에 투자자와 창업자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세종대 신 구 총장은 “세종대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취업 및 창업 관련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공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아 졸업 후 우리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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