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퇴진.."아시아나 혼란 책임"

그룹 회장 및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대표서 물러나
산업은행에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 위한 협조 요청
  • 등록 2019-03-28 오후 2:02:16

    수정 2019-03-28 오후 4:10:36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020560), 금호산업(002990)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박 회장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의 퇴진에 대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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