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 실종' 故 손정민씨 휴대폰 포렌식 진행

서초경찰서, 3일 손정민씨 폰 디지털 포렌식 진행
친구 조사 일정은 미정…"다방면으로 사실 확인 중"
  • 등록 2021-05-03 오후 5:38:49

    수정 2021-05-03 오후 5:38:49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한다.

4월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손씨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소환 일정 잡은 것은 없다”면서도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손씨 실종사건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손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무렵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폐쇄회로(CC)TV에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된 남성 3명을 지난 1일 불러 조사한 뒤 손씨의 실종과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반포한강공원 한 편의점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이 퍼졌다. 이 영상에는 남성 3명이 전력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이 손씨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한 누리꾼은 이들이 시비가 붙어 싸우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2명으로, 당시 장난을 치며 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현장에서 다툼이나 싸움도 없었다고 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 집을 나서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25일 오전 2시까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 그는 닷새 만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인근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머리의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2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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