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주선한 것으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특강’ 이었다.
홍 대표는 “연세대를 들어설 때 ‘나가라’는 구호나 현수막이 있을까 싶어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찾았다”며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려대 출신인 홍 대표는 “대학 시절 연세대 백양로를 찾은데 이어 50년 만의 방문”이라며 “한국사회 전반에 있어 여러분의 궁금증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인사말을 마치고 곧바로 질의 응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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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선공약을 짧은 시간에 많이 이행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라면서도 여러 문제점을 제시했다. 그는 81만명 공무원 증원을 비롯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탈원전 정책 등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 학생들은 홍 대표에게 “보수야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못 해 젊은 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추가 혁신이 없다면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 권유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것” 등의 질문들을 쏟아냈다.
더불어 그는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호소했다.